처음 도착했을 때 가장 낯설었던 것은 거리의 밝음이었습니다. 불빛이 꺼지지 않는 밤을 보며 한동안 잠들지 못했고, 그 밝음 안에서 내가 새로 배워야 할 생활의 리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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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린 작가
· 정착꿀팁 · 정착상식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경험과 일상의 회복을 기록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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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의 생활은 작은 약속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버스가 오고, 서류 한 장에도 순서가 있고, 모르는 사람의 친절에도 이유를 묻지 않아도 되는 순간들이...
북한에서의 기억은 늘 겨울 냄새와 함께 떠오릅니다. 부족한 것을 서로 나누던 마음, 말하지 못한 걱정, 그래도 밥상 앞에서 웃으려 했던 얼굴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
정착은 한 번에 끝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은행 창구에서, 병원 접수대에서, 새로운 말투 앞에서 나는 매번 다시 시작했습니다.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는 시간이 쌓이면 ...
오늘도 안부를 씁니다. 누군가에게는 아주 작은 문장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내가 여기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나온 시간을 숨기지 않고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일도 ...
북한에서의 생활은 늘 부족한 것들을 세어 보는 일과 닮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사람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작은 소식을 나누며 하루를 견뎠습니다. 남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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