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비친 내 얼굴이 생각보다 지쳐 보여서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날은 도착보다 숨을 고르는 일이 먼저였습니다.
프로필
최민서
· 정신건강 · 회복
마음건강과 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씁니다.
등록글 16개
정착은 어느 날 갑자기 끝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말을 고치고, 생활 방식을 익히고, 마음속에 남은 두려움을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고향의 기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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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이미 새로운 공간에 와 있지만 마음은 조금 늦게 도착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서두르지 않고 하루를 작게 접어 보관하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탈북이주민의 삶을 특별한 사건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살아가고 있고, 오늘도 평범한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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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 와서 가장 낯설었던 것은 선택지가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버스 노선 하나를 고르는 일도 처음에는 조심스러웠고, 마트 진열대 앞에서는 한참을 서 있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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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기억은 선명한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겨울 아침의 연기, 장마당의 소리, 가족들이 나누던 짧은 농담이 아직도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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