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의 생활은 작은 약속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버스가 오고, 서류 한 장에도 순서가 있고, 모르는 사람의 친절에도 이유를 묻지 않아도 되는 순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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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윤 작가
· 인권 · 정착꿀팁
대한항공 홍보실에서만 35년 근무하며 사람과 사회를 잇는 글을 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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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부를 씁니다. 누군가에게는 아주 작은 문장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내가 여기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나온 시간을 숨기지 않고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일도 ...
북한에서의 생활은 늘 부족한 것들을 세어 보는 일과 닮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사람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작은 소식을 나누며 하루를 견뎠습니다. 남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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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은 어느 날 갑자기 끝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말을 고치고, 생활 방식을 익히고, 마음속에 남은 두려움을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고향의 기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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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분들이 탈북이주민의 삶을 특별한 사건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살아가고 있고, 오늘도 평범한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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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 와서 가장 낯설었던 것은 선택지가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버스 노선 하나를 고르는 일도 처음에는 조심스러웠고, 마트 진열대 앞에서는 한참을 서 있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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