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상세

정착은 어느 날 갑자기 끝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말을 고치고, 생활 방식을 익히고, 마음속에 남은 두려움을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고향의 기억은 선명한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겨울 아침의 연기, 장마당의 소리, 가족들이 나누던 짧은 농담이 아직도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탈북이주민의 삶을 특별한 사건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살아가고 있고, 오늘도 평범한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6:19

작성자 소개

새로운 사회에서 언어와 문화가 만나는 장면을 전합니다.

한유진 작성 글 : 16개

댓글 3

나무의서

정착의 시간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말이 마음에 남아요.

윌로우회원01

북한에서의 생활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들려주셔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윌로우회원05

응원합니다. 다음 글도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