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를 말하는 일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어디에 머무는지, 어떤 길을 지나왔는지 조금씩 설명할 수 있게 되면서 도시가 덜 낯설어졌습니다.
프로필
이도현
· 정착꿀팁 · 생활
정착 과정에서 만나는 작은 생활의 변화를 기록합니다.
등록글 15개
낯선 이웃과 눈이 마주친 짧은 순간에 오늘 하루의 긴장이 조금 풀렸습니다. 인사를 건네는 일이 이렇게 큰 문이 될 줄 몰랐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탈북이주민의 삶을 특별한 사건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살아가고 있고, 오늘도 평범한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3
무료
처음으로 장바구니를 들고 동네 마트에 갔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 사이에서 내가 고른 것들이 오늘의 저녁이 된다는 사실이 작지만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남쪽에 와서 가장 낯설었던 것은 선택지가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버스 노선 하나를 고르는 일도 처음에는 조심스러웠고, 마트 진열대 앞에서는 한참을 서 있곤 했습니다....
3
무료
고향의 기억은 선명한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겨울 아침의 연기, 장마당의 소리, 가족들이 나누던 짧은 농담이 아직도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탈북...
3
무료